래미안 원베일리 2편 ; 초록빛 놀이터가 숨겨진 우측 동, 그리고 한강을 품은 2개의 스카이브릿지

단지 입구, ‘파인 클라우드’라 적힌 소나무 데크길을 우측에 두고 걸어 들어간다. 저 멀리 반포대로 너머로 고층 아파트와 빌딩들의 윤곽이 겹겹이 밀려든다. 116동을 우측에 두고 곧장 나아가자, 담벼락 너머로 ‘파인갤러리 카페’가 살짝 고개를 내민다. 눈치 빠른 이라면, 그 카페는 1편에서 단지에 들어서자마자 우측에 마주했던 바로 그 시설이다

‘파인클라우드 산책길로 시작하는 114~116동 사이’ 동영상 보러가기


117동 앞, ‘밸리 네이처 라운지’의 연못과 정원이 야외 테라스 아래 고요하게 펼쳐진다. 비 내리는 날 수면에 맺히는 물방울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 있으면, 복잡한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질거 같다. 1편에서 좌측 동 놀이터를 채우던 색상이 푸른빛이었다면, 우측 동에는 연두색 계열의 놀이터가 연달아 나타난다


118동을 우측에 끼고 한강변을 향해 곧장 나아간다. ‘그린 캐스케이드’라 적힌 수경가든이 모습을 드러낸다. 인공의 물길을 따라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는 발걸음에 쏠쏠한 재미가 붙는다. 초록색 구조물에 휘감긴 오렌지색 미끄럼틀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눈길을 잡아끈다. 원베일리의 놀이터들은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을 품고 우뚝 서 있다


앞서 스쳐 온 그린 캐스케이드와 놀이터를 우측에 두고 길을 곧게 뻗어 나간다. 121동과 120동 사이로 발걸음이 스며든다. 래미안의 솜씨답게 말끔하게 정돈된 가든이 눈길을 붙잡는다. 그 길을 더 밀고 나아가자, 드디어 저 멀리 스카이브릿지이자 스카이카페인 ‘스카이 커뮤니티 11’이 묵직한 윤곽을 드러낸다


우측 동 122동과 123동 사이, 11층 높이에 ‘스카이 커뮤니티 11’이 걸려 있다. 단순한 공중의 통로가 아니라 커피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이다. 궂은 날씨에도 눈앞에 펼쳐지는 한강과 반포공원의 전경. 그 광경을 마주하는 순간, 비로소 깨닫는다. ‘사람들은 왜 한강, 한강 하는 것인가?’


좌측 동 ‘스카이 9 커뮤니티’로 시선을 돌린다. 101동과 102동을 잇는 9층의 스카이브릿지이자 카페다. 탁 트인 풍경은 저쪽과 닮았으나, 이곳에는 예약해 이용하는 유료 프라이빗룸이 있다. 문을 닫으면 오롯이 아늑해져, 창너머 한강의 풍경을 품고 단란한 온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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